챕터 186

세레나의 시점

나는 쓰러졌다.

전투에서 쓰러지는 전사처럼 극적으로 쓰러진 건 아니었다. 나는 마치 돌덩이처럼 땅에 내리꽂혔다. 팔다리는 떨리고, 폐는 공기를 마치 배급받은 것처럼 끌어당겼다. 손가락이 경련을 일으켰고, 손톱은 다시 무뎌졌다. 내 몸 구석구석이 안에서부터 벗겨진 것처럼 아팠다.

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. 생각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. 내 몸은 무언가 닿을 수 없는 것을 애도하듯 둔한 통증으로 맥동했다.

가슴은 불규칙하게 오르락내리락했다. 땀이 옷을 적셨다. 시야가 흐릿해졌다. 세상이... 마치 내가 물속에 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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